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고의 미드필더로 떠나는 선수의 맨체스터 시티 경력이 사실상 끝났다. 케빈 더 브라위너(34)와 맨시티의 재계약은 없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55) 감독은 더 브라위너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마드리드전 명단 제외 이유를 밝혔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이는 더 브라위너의 맨시티 커리어가 끝난 것임을 알린 셈"이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지난 20일 레알 마드리드와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득점이 절실했음에도 끝내 더 브라위너를 교체 투입하지 않았다. 2015~2016시즌부터 줄곧 맨시티의 주축 미드필더로 맹활약한 더 브라위너의 출전 불발에 유럽 축구계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를 기용하지 않은 이유로 "부상은 없었다. 그냥 내 결정이었다. 그와 관계는 여전히 좋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의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까지 남겼다. 그는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가 지금껏 해준 일에 감사하다"라며 "케빈(더 브라위너)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결장 이유를 굳이 얘기하지는 않는다. 절대 개인적인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데일리 메일'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를 두고 "그의 발언은 더 브라위너가 시즌이 끝난 뒤 맨시티를 떠날 것이라는 우려에 무게를 더했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더 브라위너의 계약은 오는 6월에 만료된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여전히 더 브라위너와 재계약 체결을 마무리하지 않았다. 와중에 더 브라위너는 줄곧 중동 이적설에 휩싸인 바 있다.
EPL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합류 후 408경기에서 105골 173도움을 기록한 역대 최고 플레이메이커로 통한다. 맨시티에서 16개의 트로피를 들었고 EPL만 6회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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