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이미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사우디아라비아행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손흥민을 위해 5000만 유로(약 750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며 "토트넘은 5000만 유로 상당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두 구단(알 힐랄·알 이티하드)이 손흥민 영입을 추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여전히 구단 내부사정을 잘 아는 전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현재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다"라며 "그는 이적을 수락하면 막대한 연봉을 받게 된다. 토트넘도 손흥민 이적에 긍정적일 것이다. 손흥민과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점점 황혼기에 접어드는 손흥민의 생애 첫 중동행 가능성에는 "손흥민과 그의 대리인들은 분명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제안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라며 "앞으로 손흥민은 대형 이적에 동의하기 어려워진다. 이번 사우디아라비아행이 그의 마지막 이적이 될 수 있다. 4000만 파운드(약 730억 원)라는 금액은 이적 실현 가능성이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포츠 전문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 모두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 이적료로 최대 5000만 유로를 제안할 것"이라며 "토트넘 또한 다음 시즌 전 33세가 되는 손흥민에 대한 5000만 유로 정도의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5년 여름 이적시장 당시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이 됐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팀과 함께 부진에 빠지자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여름 이적설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원풋볼'도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예정이었지만, 토트넘이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며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 손흥민을 매각하면 막대한 이적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단 레전드의 마지막이 좋지 않을 분위기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 골든부트를 차지하는 등 토트넘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원풋볼'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은 손흥민을 위해 상당한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며 "토트넘은 주장을 매각해 돈을 벌 것인지, 손흥민 본인 또한 한 시즌 더 구단에 남아있을지는 미지수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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