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적인 공격수로 통하는 로빈 반 페르시(42)가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았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29·페예노르트)을 지도할 예정이다.
페예노르트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반 페르시가 페예노르트 감독으로 임명됐다. 그는 1군 팀 사령탑을 맡을 것"이라며 "반 페르시는 2027년 중반까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페예노르트는 르네 하케를 수석코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반 페르시는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자 "자랑스럽고 영솽스럽다"며 "페예노르트의 유대감을 잘 알고 있다. 엄청난 스태프들과 함께 선수단과 호흡하고 싶다.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페예노르트는 "반 페르시는 아스널에서 활약한 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로 성장했다"며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반 페르시는 잉글랜드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맨유에서는 EPL 우승을 차지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도 엄청난 성과를 냈다"고 치켜세웠다.


다만 반 페르시는 아직 초보 지도자로 통한다. 페예노르트 테크니컬 코치와 유스 감독을 맡았던 반 페르시는 헤렌벤에서 1군 무대 26경기를 지도해 봤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7승 6무 10패를 거두고 있었다. 선수 시절 반 페르시는 EPL에서 144골을 기록한 바 있다.
시즌 도중 페예노르트 감독 지휘봉을 잡은 반 페르시는 중책을 맡게 됐다.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 인터밀란과 맞닥뜨린다.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페예노르트는 우승 확률 0.6%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기적적인 16강 진출 이후에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에레디비시에서는 3위권을 노리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23경기 12승 7무 4패 승점 43으로 3위다. 4위 AZ알크마르(23경기 43점)와 동률이다. 2위 PSV에인트호번(23경기 52점)과 9점 차이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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