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여자축구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까지 완파하며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일본 여자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쉬 빌리브스컵 마지막 경기에서 미국을 2-1로 꺾었다.
미국은 FIFA 여자축구 랭킹 1위다. 8위 일본은 지난해 파리올림픽 8강에서 미국에 패한 바 있지만,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설욕전을 펼치며 트로피를 들었다.
쉬 빌리브스컵은 4개국이 참가해 리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일본과 미국은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득실 차에서 앞섰던 일본은 미국전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 확정이었다.

일본은 전반 2분 만에 모미키 유카(레스터 시티)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미국은 앨리 센트노르(유타 로얄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5분 도코 고가(페예노르트)의 결승골이 터지며 미국을 꺾고 3전 전승으로 쉬 빌리브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은 6회 연속 우승 대기록이 깨졌다. 'BBC'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미국 대표팀을 이끈 에마 헤이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본은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보다 높은 수준으로 경기했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대표팀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세계 강호들을 차례로 완파했다. FIFA 랭킹 21위 콜롬비아는 일본에 1-4로 크게 졌다. 15위 호주는 일본에게 한 골도 넣지 못하며 0-4로 깨졌다.
발전을 거듭한 일본은 쉬 빌리브스컵 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23년 대회 준우승이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