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33·마인츠)이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마인츠는 8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와 원정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재성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팀 3-4-2-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멀티도움을 작성했다. 먼저 이재성은 전반 39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패스를 건네 파울 네벨의 골을 도왔다. 2-1로 앞선 후반 32분에도 이재성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에서 나딤 아미리와 패스를 주고받았고, 아미리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팀 두 번째 골도 이재성이 발판을 마련해준 것이다. 이재성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어 프리킥 찬스에서 도미닉 코어가 골을 터뜨렸다.
이날 이재성은 멀티 도움 외에도 슈팅 1회, 키패스 2회, 패스성공률 87%를 기록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이재성에게 최고 평점 8.8을 매겼다. 후스코어드닷컴도 이재성에게 좋은 평점 7.55를 주었다. 팀 평점 3위에 해당한다.
이번 공격포인트로 이재성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6골 5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마인츠도 리그 4연승, 동시에 5경기 무패(4승1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마인츠는 시즌 성적 13승5무7패(승점 44)를 기록,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마인츠는 강등 위기에 몰렸다가, 리그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올 시즌에는 돌풍의 팀으로 변신했다.
마인츠는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4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승점 42)가 마인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으나, 최근 2연패를 당할 만큼 분위기가 좋지 않다. 분데스리가는 4위까지 UCL 티켓이 주어진다.
한편 마인츠에서 이재성과 함께 뛰는 홍현석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는 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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