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마츠시게 유타카가 봉준호 감독에게 연출을 제안한 사연을 전했다.
13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마츠시게 유타카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일본의 외딴섬, 한국 남풍도 및 거제도를 찍고, 다시 일본 도쿄로! 오로지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한 프로 혼밥러 고로 씨의 의도치 않은 모험을 담은 어드벤처 무비.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2012년 시작되어 아시아의 혼밥 열풍을 주도한 인기 시리즈 '고독한 미식가'의 영화화로 주목받고 있다. 평범한 직장인 고로가 펼치는 소소하지만 알찬 먹방은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힐링을 선사했고, 그 결과 총 11개의 시즌을 이끌며 현재까지도 굳건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만반의 준비 끝에 대중 앞에 선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장소를 프랑스, 한국, 일본으로 확장하며 더욱 다채로운 먹방을 보여준다.
이날 마츠시게 유타카는 "이 작품이 바다를 넘어서 한국에서 상영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한국 분들이 '고독한 미식가'를 사랑해 주신다는 걸 길거리를 걷다가도 실감할 수 있다. 솔직히 일본보다 한국의 젊은 분들이 더 즐겨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주연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연출, 각본 등 제작의 전반적인 부분에 참여했다. 앞서 그는 봉준호 감독에게 편지를 남겼다고 밝힌 바 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이 영화가 일본 영화를 넘어서 큰 스케일로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앞서 한번 작업한 적 있던 봉준호 감독님이라면 이 작품을 재밌게 요리해 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편지를 썼는데 유감스럽게도 시기가 잘 맞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의 성공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이후 다른 사람이 아니라 영화의 감독을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같은 시기에 봉준호 감독의 '미키17' 영화가 상영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해서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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