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 지방을 뒤덮고 있는 화마에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온정을 보탰다. 십시일반 모금해 재해민 및 유가족 돕기에 나섰다.
삼성 구단은 26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2025 경북·경남·울산 등 산불피해 긴급 모금'에 2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삼성 선수들은 소방공무원 유가족과 산불피해 이재민에 각각 1000만 원을 기부한다.
지난 21일부터 영남 지역에서 산불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경상북도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안동, 청송을 넘어 동해안의 영덕까지 퍼졌다. 경북 성주군과 경주, 안동 등에는 국가위기경보 심각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의 진화율은 26일 오후 4시 기준 74%가 됐다. 이는 전날 오전 98%까지 올라갔다 같은 날 낮 12시 78%로 떨어진 뒤 계속 떨어지고 있다.
울산·경북·경남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총 24명이 숨졌다. 의성이 20명으로 인명피해가 가장 컸으며 산청이 4명이다. 주택, 공장, 사찰 등 건물 209곳이 불에 타고 2만7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설 피해로는 주택, 공장, 창고, 사찰, 차량, 문화재 등 209곳이 불에 탔다.
특히 삼성의 연고지인 대구 인근 경북 지역도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삼성 선수들은 따뜻한 마음을 모아 소방공무원 유가족과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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