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내 인내심이 폭발한 분위기다. 앙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의 토트넘 홋스퍼 생활은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8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질설에 휩싸였다"며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AFC본머스에 1000만 파운드(약 190억 원)를 지불해 안도니 이라올라(43) 감독을 영입할 준비가 됐다. 해당 금액은 토트넘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시즌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토트넘의 EPL 성적은 14위로 곤두박질쳤다. 올 시즌 29번의 리그 경기에서 15패를 기록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미 후임자까지 내정했다. 유력지도 인정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할 경우 이라올라 감독을 최우선 영입 목표로 잡는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의 집중 조사 대상이 됐다. EPL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차기 사령탑 영입을 위해 이적료 지급도 불사할 예정이다. 영국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이라올라 감독의 방출 조항 금액은 1000만 파운드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이라올라 감독의 계약 해지 조항은 토트넘에 장벽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라올라 감독의 토트넘 합류 여부는 본인의 결정에 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스페인 초신성 명장이다. 유럽 축구계의 주목을 수차례 받았다. 2018~2019시즌 AEK라란차(키프로스) 사령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라올라 감독은 CD미란데스(현 스페인 2부리그), 라요 바예카노(라기가) 등을 거치며 잔뼈를 키웠다.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도 노린 명장이다. 영국 '더부트룸'에 따르면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54) 감독 대체자로 이라올라 감독을 고려한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이적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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