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33·리버풀)가 이적설을 제쳐두고 소속팀과 재계약했다. 그런데 재계약 당시 살라가 차고 있던 손목시계가 더 큰 화제를 모았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살라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애초 살라의 계약기간은 올해 여름까지였다. 하지만 이번 재계약을 통해 오는 2027년 여름까지 남게 됐다. 지난 2017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살라는 무려 10년간 한 팀에서 뛰게 됐다.
살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선수로 꼽힌다. EPL 득점왕에 리버풀에도 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올 시즌에도 살라는 리그 31경기에서 27골 17도움을 몰아쳤다. 득점과 도움 부문 모두 리그 선두에 올랐다. 덕분에 리버풀은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올 시즌 22승7무2패(승점 73)로 압도적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앞서 살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 연결됐다. 하지만 여러 이적설을 뒤로 하고 리버풀에 남는다.
살라는 왕좌에 앉아 포즈를 취했다. 자신의 별명처럼 '킹 파라오'를 떠올리게 했다. 살라는 밝은 미소와 함께 계약서에 사인했다. 눈에 띄는 것은 살라의 손목시계. 알고 보니 엄청난 고가의 물건이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이날 "살라는 전 세계 일부 국가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리처드 밀 브랜드의 시계를 착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에는 런던 매장 밖에 없을 정도다. 보도에 따르면 살라가 착용한 시계의 가격은 무려 60만 9997파운드(약 12억 원). 그야말로 놀라운 가격이다.
다만 살라가 받는 돈을 생각하면 저렴한 편이다. 영국 디스 이즈 안필드에 따르면 살라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주급 48만 파운드(약 9억 원)를 받게 됐다. 1~2주의 주급이면 해당 시계를 살 수 있다. 스포츠바이블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살라는 다음 명품 시계를 눈여겨 보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재계약 직후 살라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매우 기쁘다"면서 "리버풀은 훌륭한 팀이고, 이전에도 좋은 팀이었다. 제가 재계약한 이유는 다른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축구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리버풀에서 8년을 뛰었고, 10년을 채우길 바란다. 이곳에서 내 커리어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리버풀 팬에게 말하고 싶다. 리버풀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다 같이 더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재계약했다. 계속 응원해준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