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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 투입 전과 후로 바뀌었다! 1골1도움 활약에도 "(아쉬워서) 오늘 잠 못 잘 것 같다" [상암 현장]

문선민 투입 전과 후로 바뀌었다! 1골1도움 활약에도 "(아쉬워서) 오늘 잠 못 잘 것 같다" [상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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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박재호 기자
믹스트존에서 인터뷰하는 문선민의 모습. /사진=박재호 기자
믹스트존에서 인터뷰하는 문선민의 모습. /사진=박재호 기자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문선민(33)이 마지막 결승골을 넣지 못해 아쉬워했다.


서울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7경기 무승 행진을 이어간 서울은 승점 12(3승4무1패)로 4위를 유지했다. 대전은 승점 17(5승2무2패)로 1위를 달렸다.


서울은 전반전에 잇따른 수비 실수로 두 골을 내줬다. 김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PK)을 내주며 선제골을 허용했고, 야잔의 수비 실수로 추가골까지 내줬다.


여기에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핵심 정승원, 기성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정승원은 전반 19분 이창근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슴을 세게 부딪혔다. 고통스러워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정승원은 벤치에서 가슴 부위에 테이핑을 하고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이어 기성용도 전반 31분 수비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기성용이 쓰러진 사이 정승원도 가슴 통증이 심해진 듯 다시 쓰러졌다. 결국 기성용과 정승원 다 들어가고 문선민, 이승모가 투입됐다.


문선민이 공격을 이끈 후반전부터 서울은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후반에만 슈팅을 16회나 때리며 공격에서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만회골과 동점골도 문선민이 만들었다. 문선민은 후반 13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은 흔들었고, 후반 21분에는 린가드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주며 동점골을 도왔다.


뮨선민이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대전 하나시티즌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만회골을 넣은 뒤 서둘러 자기 진영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뮨선민이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대전 하나시티즌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만회골을 넣은 뒤 서둘러 자기 진영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문선민은 "준비를 못 하고 있던 상황에서 (갑자기 경기에 투입됐지만) 도움이 됐다"며 "이제 서울이라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뒤집는 힘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경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정)승원이를 대신해 들어갔는데 승원이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승원이가 빨리 복귀해야 팀에 도움이 된다"고 정승원의 부상을 걱정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그이지만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슛이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장면이 아쉬움이 컸다.


문선민은 "나와 (이)창근이는 군대 동기다. 창근이가 나를 잘 알고 나도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좀 더 단순하게 했으면 넣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오늘 잠을 못 이룰 것 같다. 내가 심리적으로 진 거니깐 다음에는 좀 더 냉정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전북에서 서울 유니폼을 입은 문선민은 주로 선발이 아닌 후반 조커로 활약하고 있다.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난 프로다. 언제 어디서든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선발이 아니라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지만 티를 안 내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프로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경기가 동점으로 끝나자 아쉬워하는 문선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가 동점으로 끝나자 아쉬워하는 문선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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