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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세리머니 샤라웃' 김길리, 동계올림픽 티켓 따낸 뒤 "함께 좋은 성적 내요" [목동 현장]

'KIA 김도영 세리머니 샤라웃' 김길리, 동계올림픽 티켓 따낸 뒤 "함께 좋은 성적 내요" [목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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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재호 기자
김길리. /사진=뉴시스
김길리. /사진=뉴시스

김길리(21·성남시청)가 생애 첫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길리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에서 1, 2차전 랭킹포인트 총 128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1, 2차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남자부는 상위 3위, 여자부는 태극마크를 확보한 최민정(성남시청)을 제외한 상위 2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등 개인전에 출전한다. 이로써 김길리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김길리에게 올림픽 무대는 처음이다.


1차 선발전 1500m 2위, 500m와 1000m 1위에 오른 김길리는 2차 선발전 1500m 1위, 1000m 5위를 차지했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김길리는 "우승해서 기쁘다. 올림픽 무대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며 "처음 올림픽에 나가는데 믿기지 않는다. 꿈에 무대에 서게 된 만큼 잘 준비해 발전하겠다"고 전했다.


김길리. /사진=뉴시스
김길리. /사진=뉴시스

올림픽에 출전하는 본인 모습을 상상한 적이 있었냐는 물음에 "선발전에 집중하느라 그럴 겨를이 없었다"며 "이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보겠다"고 웃었다.


김길리는 선배이자 대표팀 에이스를 다투는 최민정과 함께 여자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그는 "(최)민정 언니와 밀라노에 함께 가게 돼 좋다. 진천선수촌에서 함께 도우며 준비하고,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열린 2024~20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에서 올림픽 경기장을 이미 경험한 김길리는 "빙질이 내게 좋았다. 미리 경기장을 경험했고 경기장을 구경하면서도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팬으로 알려진 김길리는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KIA 간판타자 김도영의 홈런 세리머니를 똑같이 따라 해 화제를 모았다. 마침 두 선수 모두 내년 국제대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린 뒤 3월 월드베이볼클래식(WBC)이 개최되기 때문이다.


김길리는 "김도영 선수가 부상이었는데 앞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좋겠다. 비시즌에 '직관'을 가겠다. 내년에 함께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레이스를 마친 김길리의 모습. /사진=뉴시스
레이스를 마친 김길리의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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