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현(59)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대구FC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대구 구단은 13일 대구IiM뱅크파크에서 열린 울산 HD와 K리그1 8라운드에서 0-1로 패한 뒤 박창현 감독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K리그1 개막 후 9경기 만이다.
대구는 "박창현 감독이 울산전을 마친 뒤 구단과 면담 끝에 상호 합의 끝에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창현 감독은 지난해 4월 대구 제14대 감독으로 시즌 도중 부임했다. 리그 11위에 그친 뒤 충남아산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합계 6-5로 승리해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올 시즌 구단과 팬들은 더 높은 도약을 기대했지만 부응하지 못했다. 이날 울산에 덜미를 잡힌 대구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개막 후 9경기에서 2번만 승리했고 6번이나 패했다. 승점 7(2승1무6패)로 12개 팀 중 11위까지 쳐졌다.

결국 대구는 박창현 감독과 이별을 결정했다. 대구는 "박창현 감독은 팀의 리빌딩과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지만, 최근 성적 부진과 팀 분위기 회복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령탑 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구는 후임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그전까지 서동원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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