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사모님' 김미려가 개그우먼으로 데뷔하게 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19년차 개그우먼 김미려가 게스트로 출연해 삼척으로 맛기행을 떠났다.
2006년 MBC 특채로 데뷔한 김미려는 '개그야' 속 코너 '사모님'에서 엉뚱한 사모님 캐릭터를 맡아 유행어 '김기사, 운전해~'를 남기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김미려는 데뷔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친구들과 학교 안 가고 술 한 잔 하러 갔는데, 우연히 그곳에 걸투의 김태균이 다른 개그맨들이랑 들어오더라. 홀려서 그 자리에 가서 '저도 개그의 꿈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은 아니었다. 되게 낯도 많이 가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공연을 보러오라고 하길래 실제로 가서 봤더니 너무 재밌었다. 공연이 끝나고 김태균이 '준비한 거 보여주면 된다'고 말하더라.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미스터 차'라는 대사를 했다. 그나마 할 줄 아는 게 그거 하난데 무대에서 그걸 보여줘서 됐다"고 털어놨다.
데뷔를 후회한 적이 없느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김미려는 "'절대 후회하지 말고 살자'가 인생 모토다"라고 즉답했다.
이에 허영만은 "결혼한 것도?"라고 궁금증을 드러냈고, 김미려는 잠시 멈칫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김미려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물이 쓰네요"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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