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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더는 필요 없다"→'치명적 공백' 실감, '강등권 수준' 토트넘 대참사... 英 BBC 제대로 틀렸다

"손흥민 더는 필요 없다"→'치명적 공백' 실감, '강등권 수준' 토트넘 대참사... 英 BBC 제대로 틀렸다

발행 :

박건도 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영국 유력지들의 분석은 완전히 틀렸다. 손흥민(33)이 없는 토트넘 홋스퍼는 강등당해도 마땅할 수준이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참사 수준의 경기력이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하더니 38분에는 황당한 자책골까지 범하며 무너졌다. 후반전에는 두 골을 내리 허무하게 내주며 굴욕적인 4실점을 기록했다.


울버햄튼은 토트넘과 경기 전 17위로 강등권 바로 위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부진에서 허덕이는 울버햄튼에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대패했다.


어느새 토트넘은 32경기 11승 4무 17패 승점 37을 기록하며 16위 울버햄튼(32경기 35점)에 2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주장 손흥민은 울버햄튼전에 나서지 못했다. 영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결장했다.


캡틴을 잃은 토트넘은 경기 내내 흔들렸다. 공격과 수비 모두 문제였다. 특히 토트넘은 손발이 맞지 않아 위험 지역에서 울버햄튼에 공간을 번번이 내주기 일쑤였다.


마테우스 쿠냐가 토트넘 홋스퍼전 쐐기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마테우스 쿠냐가 토트넘 홋스퍼전 쐐기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히샬리송이 머리를 싸매고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히샬리송이 머리를 싸매고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약팀 수준이었다. 뒷공간 노출 부담이 없는 울버햄튼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울버햄튼은 손흥민이 출전할 당시 라인을 깊게 내려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었다. 손흥민의 결장이 확인되자 이날 만큼은 하프라인까지 과감히 라인을 올려 공격을 전개하기도 했다.


영국 'BBC'는 최근 손흥민의 부진에 "손흥민은 토트넘에 더는 필수적인 선수가 아니다"라고 냉철한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불과 한 경기에서도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며 부재의 크기를 실감케 했다.


허무할 실점 상황이 계속 나왔다. 후반전 토트넘은 2-3까지 추격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히샬리송(26)의 만회골 직후 실책성 플레이로 뒷공간을 허용했다. 울버햄튼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의 쐐기골을 얻어맞은 토트넘은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도 낙담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점이 너무 많았다"며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고 싶지는 않지만, 개인 실책이 토트넘의 경기를 망친 건 맞다.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특히 실점 상황을 강조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런 상황이 빈번하게 나오는 건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며 "선수들이 고의로 그런 건 아니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겹쳤을 뿐"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답답한듯 두 팔을 펴 보이는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답답한듯 두 팔을 펴 보이는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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