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신산희(28·경산시청)가 처음으로 부산오픈 본선에 진출했다.
신산희는 15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비트로 부산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20만 달러) 예선 결승에서 나카가와 나오키(일본)를 상대로 2-0으로 승리,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날(14일) 신산희는 우세한 경기를 펼쳤는데, 비가 내린 탓에 경기가 이날로 미뤄졌다. 갑작스러운 변수에도 신산희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승리를 챙겼다.
앞서 신산희는 방콕오픈 챌린저에서 나오키에게 1-2로 패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경기 후 신산희는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해 너무 기쁘다"면서 "올해 제 꿈이었던 국가대표에 처음 발탁된 뒤 마음이 편해졌다. 공을 칠 때도 자신감이 붙었다. 올해부터 공이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신산희는 꾸준히 해외무대를 뛰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 해 중국 지난 챌린저에서 본선 2회전 진출, 또 타이페이 챌린저에서도 본선행에 올랐다.

신산희는 "같은 팀에 있는 남지성 형과 친하다. 남지성 형이 '큰 무대에 도전하라'고 얘기를 해줬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조언에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제 가장 큰 목표인 국가대표는 이뤘다. 다음 목표는 그랜드 슬램 예선에 출전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바라보면서 계속 세계무대에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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