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29)가 올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는 보도가 터졌다. 대체자도 정해진 분위기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15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수 있다. 뮌헨은 김민재의 매각에 언제나 열려 있는 입장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2023년 나폴리를 1990년 이후 첫 스쿠테토로 이끌며 '괴물'로 불렸다. 하지만 괴물이라기엔 실수가 너무 잦다"고 혹평했다.
이어 "김민재는 뮌헨 1년 차였던 지난 시즌 세리에A 무대에서 보여준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두 번째 시즌인 올 해에도 여전히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주지 못 한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를 팔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본머스에서 활약하는 딘 후이센(20)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매체는 "김민재는 올 시즌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를 '6번'이나 기록했다. 가장 최근 실수는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였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2-2 무) 맞대결에서 선제골 실점으로 이어지는 치명적 수비 실수를 범했다. 크로스가 올라오는 와중에 상대 공격수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완전히 놓쳤고, 바이어는 노마크 찬스에 헤더로 득점을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이를 두고 김민재의 실책이라고 지적하며 최저 평점인 6.0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풋몹'의 김민재에게 최저 평점인 6.5을 부여했다.
현지 혹평도 이어졌다. 독일 '스폭스'는 "김민재는 후반 3분 바이어를 완전히 놓쳤고 뮌헨은 실점했다. 이런 경기에선 일어나서는 안 되는 큰 실수다"라고 전했다.
반면 김민재를 옹호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김민재의 말도 안 되는 강행군 속 일어난 '예견된 참사'였다는 것이다.
3월 A매치 휴식기 이후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과 허리 통증, 목감기까지 있었다고 알려졌지만, 뱅생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출전을 강행했다. A매치 기간에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등 주전 포백 2명이 이탈했고, 지난달 30일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이토 히로키마저 중족골 부상으로 쓰러지며 뮌헨의 수비 가용 자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경기를 뛰다 보니 결국 과부하가 생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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