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양수경이 가슴으로 낳은 딸의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8090 레전드 가수' 양수경이 마음으로 품어 16년간 키운 딸 윤채영의 결혼식이 공개됐다. 신부 대기실에서 딸의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을 마주한 양수경은 "울지 말자, 서로 코만 보자"며 눈물을 참았다. 하지만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 노력에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김완선, 태진아, 김연자, 임하룡 등 전 국민이 다 아는 슈퍼스타들부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까지, 이들이 보낸 화환만으로도 연예계와 재계를 아우르는 '묵직한' 인맥이 그대로 드러났다. 또 '풀잎사랑'의 가수 최성수가 과거 자신의 매니저였던 양수경의 남편을 대신해 하객맞이에 나서며 뭉클한 우정을 드러냈다. 이어 소방차의 김태형·정원관, 김범룡과 전영록, 민해경, 이은하, 개그맨 이홍렬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초호화 하객 명단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랑꾼 MC 강수지와 최성국도 참석한 가운데, 사회는 개그맨 배동성이, 축가는 가수 조관우와 현진영이 맡았다.
그리고 딸 윤채영이 버진로드를 걷는 대망의 순간도 공개됐다. 윤채영은 양수경의 친아들이자, '사촌에서 동생'이 된 남동생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친정 아빠 대신 든든히 곁을 지킨 남동생은 버진로드 끝에서 기다리고 있는 매형에게 누나의 손을 건넸다. 이 모습에 감동한 사랑꾼 MC들은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잘 버티던 양수경도 신혼부부가 양가에 인사를 건네자 결국 눈물을 흘렸다.
또한 신혼부부의 환복 후 이어진 2부 예식에서는 가수 현진영이 양수경을 무대 위로 불러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함께 열창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양수경은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의 작곡가 전영록과 듀엣 무대를 선보이며, 모두의 귀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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