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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5'에서 블랙핑크 리사와 제니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놀라운 공연을 선보여 현지 관객들과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고 빌보드 지가 보도했다.
빌보드는 14일(현지시간) 제프 벤자민이 쓴 기사에서 "코첼라에서 리사와 제니가 솔로무대를 통해 비평가들을 침묵시켰다(6 Ways LISA & JENNIE Shined And Silenced Critics With Their Coachella Solo Sets)"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두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공연을 자세히 조명했다.

리사는 코첼라 페스티벌 첫째 날인 11일 (현지시간) 사하라 스테이지에서, 제니는 13일 아웃도어 시어터에서 각각 공연을 펼쳤다. 두 멤버 모두 블랙핑크 멤버로서 2019년과 2023년에 이미 두 차례 코첼라 무대에 선 경험이 있지만, 이번에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해 보였다.
리사는 빌보드 200에서 10위권에 진입하고 빌보드 핫 100에 3곡을 올린 솔로 앨범 '알터 에고(Alter Ego)'의 곡들을 중심으로 공연을 구성했다. 빌보드는 리사의 공연이 5개의 뚜렷한 섹션으로 나뉘어 자아의 분열이라는 '알터 에고'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사가 보여준 다양한 페르소나 - 슈퍼빌런 '빅시', 호기심 많은 '키키', 로맨틱한 '써니', 자신감 넘치는 '스피디', 글로벌 슈퍼스타 '록시' - 를 통해 그녀의 예술적 여정과 정체성을 드라마처럼 펼쳐냈다."고 평가했다.
또한 빌보드는 리사가 'Dream'이라는 발라드 곡을 통해 보컬 능력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도 주목했다. 그동안 퍼포먼스에 집중했던 리사가 이번 공연에서는 감정을 담은 보컬로 관객들을 감동시켰다고 전했다.
제니는 일요일밤에 약 20명의 댄서들과 함께 웅장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빌보드는 현지 신문 '데저트 선(Desert Sun)'이 과거 제니의 춤에 대해 비판이 있었음을 언급하면서도, 이번 공연에서 제니가 'Filter', 'with the IE (way up)', 'like JENNIE' 등의 곡에서 보여준 정밀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는 그러한 비판을 완전히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빌보드는 제니의 보컬 레인지 또한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제니는 강렬한 랩 스타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감정적인 애드립과 하모니를 통해 풍부한 보컬 능력을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F.T.S.' 공연 중 보여준 감성적인 보컬과 마지막 두 곡인 랩 앤섬 'like JENNIE'와 드리미한 댄스 곡 'Starlight'를 통해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또한 제니의 무대에는 특별 게스트로 칼리 우치스(Kali Uchis)가 등장해 루비(Ruby) 앨범의 수록곡 'Damn Right'를 함께 선보였다. 제니는 곡이 끝난 후 "사랑해, 칼리. 함께해줘서 고마워!"라고 외치며 감격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빌보드는 "단순한 피처링 이상의 진정성 있는 콜라보"라고 평했다.

빌보드는 리사와 제니가 코첼라의 첫 주말 공연을 통해 "K팝 그룹이라는 틀을 넘어, 각각의 예술가로서 자신만의 정체성과 감각을 증명했다"며 비평가들이 혁신적이고 힘 있는 무대에 감탄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 "블랙핑크가 글로벌 팝의 최정점에 있는 이유를 단번에 보여준 무대였다"고 강조했다.
리사는 오는 18일, 제니는 20일(현지시간)에 코첼라 두 번째 주말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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