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의 자리는 노리는 구단의 성에는 차지 않는 것일까.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충격적인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뉴스'는 15일(한국시간)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을 고려 중이다. 제안이 들어오면 그를 매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독일 유력 소식통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매각 불가능한 선수로 간주되지 않는다"며 "뮌헨은 김민재 이적 제안을 들을 생각이 있다. 만약 여름에 김민재를 매각한다면, 뮌헨은 센터백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특히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의 실적 이적 가능성에 대해 "김민재는 뮌헨에서 77경기를 뛰었지만, 기대만큼 안정감을 제공하지 못했다"며 "김민재는 올 시즌 총 6번의 실수를 저질렀다. 최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도 실책이 나왔다. 뮌헨에서 김민재의 성장세는 제한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구단 수뇌부까지 김민재를 공개 비판했다. 매체에 따르면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도르트문트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상대를 놓쳤다. 명백한 그의 실수였다"고 뮌헨의 실점 상황에서 나온 김민재의 실책을 꼬집었다.
아울러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의 실책 6개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5대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모든 센터백 중 최다 기록이다"라며 "미카엘 네이드(생테티엔), 모하메드 살리수(AS모나코), 테일러 하우드 벨리스(사우스햄튼)가 각각 4번의 실점으로 연결되는 실책을 범해 공동 2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미 독일 현지 매체에서는 김민재의 대체자까지 거론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경우 이적료가 비싼 선수가 영입될 것이다. 김민재는 2023년에 5000만 유로(약 808억 원) 이적료로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괴물이라고 불렸다"며 "만약 김민재가 뮌헨을 떠난다면,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 중 한 명은 딘 하이젠(AFC본머스)이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를 향한 독일 현지의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케리 하우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김민재는 뮌헨의 불확실성 요소다. 도르트문트전에도 부진했다. 이번 시즌 그의 불안한 경기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며 "빈센트 콤파니 뮌헨 감독은 토마스 투헬(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전 뮌헨 감독과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투헬 전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에 밀려 후보 선수로 전락한 바 있다.
지난 시즌 김민재의 실책까지 꼽은 하우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UCL 준결승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실수를 범했다. 뮌헨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데뷔 시즌의 부진은 용서받았지만, 여전히 뮌헨에서 적응이 필요한 것 같다"며 "두 번째 시즌에도 기대했던 만큼의 안정감은 나오지 않았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매각된 후 김민재의 동료 다요 우파메카노가 뮌헨 수비 리더 역할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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