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정음이 둘째 아들을 위한 성대한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15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서는 황정음이 세 돌을 맞은 둘째 강식의 유치원 친구들을 초대해 생일파티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정음은 온 집안을 알록달록한 풍선으로 가득 메우는가 하면 친정엄마의 도움으로 대용량 잡채와 갈비, 수수팥떡, 미역국 등 푸짐한 음식을 준비한 뒤 강식의 친구들과 엄마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황정음은 영어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의 미국인 친구를 염두에 둬서 미국에서 지낸 경험이 있는 배우 사강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사강은 기대와 달리 "LA에 한국 친구 쫙 갈렸다. 한국어만 하고 살았다. 쇼핑할 수 있을 정도의 영어만 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식탁에 둘러앉아 엄마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던 황정음은 자녀들의 사교육 이야기가 오가자 귀를 쫑긋하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정음은 엄마들이 유명 축구교실에 등록하기 위해 하루 전날 텐트를 치고 대기를 해야 한다거나, 새벽 4시에 갔는데 대기 번호가 80번이었다거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등록한다는 등 일화를 꺼내자 "다들 어마무시한 것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황정음은 "교육열이 엄청난 곳인 줄 알고 이곳에 왔다"고 말했고, 엄마들은 "교육열은 대치동에 가야 한다"면서 각종 고급 정보를 교환했다.
입을 닫고 조용히 듣기만 하던 황정음에게 사강은 "나는 그렇다 치고 너는 왜 못 끼는 건데"라고 지적했고, 황정음은 "안 끼는 거다"라고 대꾸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황정음은 민망한 듯 강식이의 친구들을 가리키며 "좋은 친구를 만나면 스스로 하게 돼 있다"고 얼버무렸다.
그러나 황정음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그런 교육 쪽 이야기가 나오면 가만히 있다. 낄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그 이유를 묻는 제작진에게 그는 "잘 모른다. 물어보는 것에만 대답하고 입을 다물고 있는 편이다. 얌전하게 있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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