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지훈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 흥행 감사 쇼케이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개봉 22일째인 15일 오전 누적 관객 수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범죄도시2'(1천269만명)와 '범죄도시3'(1천68만명)에 이어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천만'을 달성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유일하게 1천만명에 못 미친 '범죄도시1'(688만명)를 포함하면 시리즈의 전체 누적 관객 수는 4천만명을 넘어선다. 2024.05.16.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https://thumb.mtstarnews.com/cdn-cgi/image/f=jpeg/21/2025/04/2025041611154417223_1.jpg)

배우 이지훈이 세월호 참사 추모 영화 '바다호랑이'에 출연한다.
'바다호랑이'(감독 정윤철)는 세월호 잠수사 고(故) 김관홍을 다룬 감동 실화. 세월호 잠수사가 고통을 극복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긴 여정을 그린다. 올해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2014년 당시 구조에 나선 잠수사들의 용기와 희생, 역경과 가족으로의 회귀를 정면으로 조명하는 최초의 장편 극영화다. 영화 '말아톤', '대립군'의 정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1년 4·16 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부문에 당선된 '바다호랑이'는 심사 당시, 사실감 넘치는 현장 묘사와 선명하고 감동적인 주제 의식을 담은 탁월한 작품성에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바다호랑이'에서 이지훈은 2014년 봄, 침몰한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희생자들을 가족 품으로 데려온 민간 잠수사 나경수 역할로 분한다. '바다호랑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경수는 고통스러운 잠수병과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되며 더 이상 바다에 들어갈 수 없게 되고, 참사 현장에서 사고로 죽은 동료 잠수사의 과실치사죄 재판의 증인으로 나서게 되는 인물이다.
자신들을 이용한 후 폐기한 비정한 국가를 상대로 무죄를 증명하고 짓밟힌 존엄성을 되찾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재판에 기억하기 싫은 과거지만 거대한 배 안의 미로 같은 지옥을 홀로 헤매며 겪었던 고통을 털어놓는다.
이지훈은 최근 개봉한 하정우 감독의 신작 '로비'를 통해 전작 '롤러코스터'의 레전드 코믹 캐릭터 안과 의사가 네 쌍둥이었다는 설정으로 또 한 번 큰 웃음을 안겼다. 장례지도사, 골프 강사, 정신과 의사까지 1인 4역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
반면 이번 새 영화 '바다호랑이'에서는 기존의 코믹한 모습을 지우고 흡입력 넘치는 연기로 실화가 선사하는 묵직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바다호랑이'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선정되어 5월 1일, 2일, 3일, 8일 총 4회 상영을 앞두고 있다.
이후 6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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