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배우 서희원을 떠나보낸 구준엽이 대만에서의 근황이 전해졌다.
대만 ET투데이는 16일 보도를 통해 최근 고 서희원 어머니와 통화한 가수 백빙빙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백빙빙은 "고 서희원의 어머니가 말하길 구준엽은 매일 금보산에 위치한 고 서희원의 묘지에 간다며 정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구준엽과 처제 서희제도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인의 어머니께서 어떻게 하면 이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냐고 물으셨다. 나도 내 딸을 잃고 20년간 울었고 감정이 북받칠 땐 언제든지 저에게 연락하시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백빙빙은 1997년 딸이 납치 살해를 당하는 피해를 받은 바 있다.
![[타이베이=AP/뉴시스] 클론 구준엽의 부인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이 숨졌다고 동생 쉬시디(서희제)가 3일 밝혔다. 서희원은 설 명절 동안 가족과 일본으로 여행 갔다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48세. 사진은 서희원이 2010년 3월 2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영화 '퓨처 X캅' 홍보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5.02.03. /사진=민경찬](https://thumb.mtstarnews.com/cdn-cgi/image/f=jpeg/21/2025/04/2025041616065661697_2.jpg)
고 서희원은 왕소비와 2011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여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다시 만나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서희원은 결혼 3년 만인 지난달 2일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구준엽은 같은 달 6일 인스타그램에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서희원의 장례식이 사망 42일 만에 대만의 진바오산에서 진행됐다. 당초 수목장을 고려했지만, 구준엽은 "저는 언제든지 서희원을 찾아가 함께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가족과 논의 끝에 매장지를 다시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구준엽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아직 구준엽의 한국행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잠깐 한국에 들를 것 같긴 하지만 날짜도 확정되지 않았다. 평소에도 한국에 거의 체류하지 않았고 지금도 여전히 많이 힘들어해서 걱정이 되는 상황"이라며 "일이 있을 때만 한국에 오는 정도였다. 한국에 올지 안 올지 조차도 현재로선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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