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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멋있네' 34년만에 1부→세계 명소 '피사의 사탑'에 승격 플래카드... 감독은 '밀란 레전드' 인자기

'진짜 멋있네' 34년만에 1부→세계 명소 '피사의 사탑'에 승격 플래카드... 감독은 '밀란 레전드' 인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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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피사의 사탑에 걸려진 AC피사의 승격 플래카드. /사진=AC피사 SNS
피사의 사탑에 걸려진 AC피사의 승격 플래카드. /사진=AC피사 SNS

세계적인 명소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에 1부 승격 플래카드가 걸렸다.


이탈리아 세리에B(2부) 축구클럽 AC피사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세계 문화유산,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유명한 '피사의 사탑'에 세리에A(1부) 승격 플래카드를 걸어놓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와 함께 "역사는 만들어졌다"고 적었다.


피사는 올 시즌 세리에B에서 23승7무8패(승점 76)를 기록, 최종 2위로 1부 승격에 성공했다. 세리에B는 리그 1~2위 팀이 자동 승격되는 시스템이다. 다음 시즌 피사는 사수올로와 함께 세리에A 무대를 누비게 됐다. 특히 피사는 지난 1991년 강등 아픔을 겪은 뒤 올 시즌 구단 역사상 34년 만에 1부 승격을 이뤄내 더욱 감격적인 시간을 보냈다.


'피사의 사령탑' 필리포 인자기 감독의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선수 시절 '위치선정의 달인'로 불렸던 인자기는 명문클럽 AC밀란 역대 최고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힌다. 2001년부터 2012년까지 밀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세리에A 우승 2회 등을 달성했다. 아탈란타, 유벤투스에서도 뛰었다.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은 인자기 감독은 선수 시절과 다르게 아쉬운 성적만 반복했다. 2014년 밀란 감독을 맡았으나 성적 부진을 이유로 이별했다. 이후 베네치아, 볼로냐, 베네벤토, 브레시아, 레지나, 살레르니타나 등을 맡았다. 지난 해 여름부터 피사를 이끌었는데, 성적이 급상승했다. 지난 시즌 피사의 성적은 리그 13위, 하지만 인자기 감독의 리더십 아래 올 시즌 승격까지 이뤄냈다.


필리포 인자기 AC피사 감독. /사진=AC피사 SNS
필리포 인자기 AC피사 감독. /사진=AC피사 SNS

올 시즌 피사에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마테오 트라모니(13골)뿐이지만, 리그 최소 실점 2위(36실점)의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참고로 피사에는 또 다른 이탈리아 레전드 잔루이지 부폰의 아들인 루이스 부폰도 뛰고 있다. 포지션은 미드필더 및 공격수다.


인자기의 동생인 '인터밀란의 사령탑' 시모네 인자기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세리에A 2위에 올라 우승에 도전하고 있고,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도 진출했다. 인터밀란은 내달 1일 프랑스 빅클럽 파리 생제르맹(PSG)과 UCL 결승에서 맞붙는다. 다음 시즌에는 인자기 형제의 맞대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AC피사. /사진=AC피사 SNS
AC피사. /사진=AC피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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