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이 주장 손흥민의 선발 복귀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에서 0-2로 졌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지난 1992년 EPL 출범 이후 단일 시즌 구단 최다 패배 기록을 21패로 늘렸다. 종전 최다 패배는 1993~1994시즌, 2003~2004시즌의 19패였지만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20패를 기록한 뒤 이날 또 패하며 불명예 기록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승점 38(11승5무21패)로 리그 17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될 때까지 74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36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는 의의가 컸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공식전 7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지난 11일 팰리스전에서 8경기 만에 복귀전을 가졌고 이날 선발 출격해 컨디션을 더 끌어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을 UEL 결승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영국 '폿볼런던'에 따르면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준비가 됐고 (UEL 결승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선발로 복귀해 70~75분을 뛸 수 있었던 것이 중요하다. 여러 번의 기회를 만들었고 이를 그 자신도 느낄 것이다. 리듬을 되찾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이 골을 넣을 때까지 열심히 훈련했고 조직력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실점 후 자신감을 잃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등 주전들이 UEL 결승을 대비해 휴식을 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쳐있던 여러 선수가 오늘 경기를 뛰지 않고 완전하게 휴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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