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이 전 남편 톰 크루즈와 사이에서 입양한 두 자녀가 사이언톨로지교를 믿는다고 밝혔다.
니콜 키드먼은 호주 잡지 'Who'와 인터뷰에서 톰 크루즈와 결혼 당시 입양했던 이사벨라와 코너가 모두 톰 크루즈를 따라 사이언톨로지교를 믿고 있다고 전했다. 니콜 키드먼은 톰 크루즈와 2001년 이혼했다. 두 아이의 양육권은 톰 크루즈가 가져갔다.
니콜 키드먼은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굉장히 사적인 영역이다. 난 그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아이들을 위해서 내 목숨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들은 이제 성인이다. 스스로 결정을 할 나이"라면서 "사이언톨로지를 믿겠다면 엄마로서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사랑으로 믿어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니콜 키드먼은 1990년 영화 '폭풍의 질주'로 톰 크루즈와 인연을 맺고 같은 해 결혼했다. 하지만 2001년 이혼하면서 니콜 키드먼은 15년간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다가 2016년 이사벨라와 재회해 눈물을 흘렸다.
니콜 키드먼과 톰 크루즈 이혼에는 사이언톨로지가 배경이란 주장도 있다. 사이언톨로지는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를 부인하고 과학기술이 인간의 정신을 확장시키며 인류의 제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종교. 톰 크루즈가 대표적인 신자다.
니콜 키드먼과 두 자녀의 관계 악화에 사이언톨로지교 영향이 크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 사이언톨로지교 신자 레아 레미니는 저서 '트러블 메이커'에서 "아이들은 톰 크루즈를 따라 사이언톨로지를 믿어 니콜 키드먼을 만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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