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수부 장관 /사진=뉴스1
김영석 해수부장관이 "세월호 본 인양이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향후 14~15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 장관은 22일 오후 진도 팽목항 분향소에서 분향을 마치고 취재진들과 만나 "이제 1m 정도 세월호가 인양된 상태이다. 본 인양이 시작되면 14~15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다만 올라오는 과정에서 쏠림 현상이 나타나거나 인양줄에 텐션(장력)이 걸리면 다시 균형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욱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 인양이 예상보다 늦어진 이유에 대해 "선체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어느 인양 줄에 텐션이 걸리는지 그런 것을 계속 보고 균형화 작업을 하다 보니 시간이 굉장히 늦었다"며 "선체는 선미 쪽이 무겁고 옆으로 있다 보니 균형이 딱 안 맞춰졌는데 이제는 본 인양 작업을 할 수 있을 만큼 수평화 작업이 됐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해양과학기술원과 OWS(호주 기상업체) 등 모든 예보 자료들을 종합해서 매일 오전, 오후 기상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 23일까지는 날씨가 괜찮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기상자료를 보며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양 이후 계획에 대해선 "일단 인양을 해서 재킹 바지선에 고정 및 결박을 하고 반잠수식 선박에 선체를 선적하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선적 이후 목포신항까지 이동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이를 위해 기상여건 등이 좋도록 국민들께서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미수습자를 수습하는 부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예의와 품격을 갖춰 수습을 할 계획이다"며 "인양 이후 선체 상황을 점검하고 지자체나 가족들과 협의해서 보존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8시 50분부터 시작된 본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3일 오전 11시쯤 선체가 수면 위 13m까지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