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사진=이기범 기자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혐의와 관련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긴장했다가 미소를 짓기도 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유천은 17일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마약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박유천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고 지난 16일 알려진 가운데, 이날 현장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박유천/사진=이기범 기자
경찰 조사에 앞서 박유천은 오전 9시 59분께 취재진 앞에 변호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차량에서 내릴 때 긴장한 표정이었던 그는 그는 "있는 그대로 성실히 조사를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대응하지 않았고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이후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는 과정에서도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날 박유천은 긴장한 듯했지만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차량에 내릴 때 잠시 표정이 어둡기는 했지만 미소를 짓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취재진 질문엔 대응하지 않았지만 당당한 모습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갔다.
미소에 여유, 당당한 모습까지 보인 박유천. 자진 출석까지 한 가운데 이번 경찰 조사에서 앞서 주장했던 것처럼 마약 혐의를 벗고 대중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유천/사진=이기범 기자
그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더불어 황하나와 관련한 마약 혐의에 대해서는 "저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를 한 적은 더더욱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16일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측은 "자진 출석해 조사 받을 예정이다"고 전한 바 있다.
박유천은 전 연인이었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번에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앞서 마약 혐의와 관련해 황하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 16일 경찰은 박유천의 신체와 경기 하남시 소재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고,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해 '음성' 결과를 확인했다. 채취된 박유천의 모발, 소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또한 황하나는 2015년 5월, 9월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는 지난 6일 구속됐으며 지난 12일 검찰에 송치됐다.
한편 박유천과 황하나는 지난 2017년 9월 결혼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2018년 5월 결별 소식을 전하고 각자의 길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