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사진=솔트 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선호의 전 연인이 그의 사생활을 폭로해 김선호가 출연 예정이던 영화에서 하차하고, 출연 중이던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도 하차했다. 광고계에서도 김선호를 지우며, 사실상 김선호는 연예계서 퇴출 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김선호의 사생활을 폭로한 전 연인 A씨는 다시 글을 올려 김선호에게 사과를 받았으며 오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법무법인을 통해서 자신의 신상 공개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알렸다.
A씨는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분에게 사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큰 피해를 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라고 썼다.
이날 A씨는 법무법인 최선을 통해 자신의 신상 공개에 대해서는 법적대응 한다고 알렸다. 법무법인 최선의 이동훈, 정다은 변호사는 "현재 일부 언론, SNS 및 커뮤니티 등에 A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A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A씨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인인 A씨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자제하여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 드리며, A씨 개인에 대한 취재 및 인터뷰 요청 등도 삼가 주시기를 바란다"라며 "본 법무법인은 A씨의 보호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며, A씨와 관련한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하여는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 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A는 익명 게시판에 지난해 초부터 대세 배우 K와 교제했으며, K가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후 대세배우 K가 김선호라는 추측이 제기되자 김선호 측은 긴 침묵 끝에 19일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20일 김선호의 사과 글을 전했다.
김선호는 이 글에서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라면서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선호가 이처럼 전 여자친구의 폭로와 관련해 공식 인정과 사과를 하면서 출연 예정이던 영화서 하차하고, 광고들도 모두 삭제 됐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