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같은 선수 맞아?... 레전드도 알 수 없는 '무득점 부진'

이원희 기자  |  2022.09.14 12:30
손흥민(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손흥민(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 '핵심 공격수' 손흥민(30)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에 벤치설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매체 더부트룸의 1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BBC 축구전문가들이 "올 시즌 손흥민은 같은 선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과 원정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은 또 다시 침묵했다. 선발 출장해 72분간 뛰었지만 슈팅 한 번 날리지 못했다. 패스성공률도 72%에 그쳤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7을 부여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6경기, 챔스 2경기에 나섰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리그 개막전에서 1도움만 올렸을 뿐이다. 갑작스러운 부진이다. 지난 시즌만 해도 손흥민은 리그 23골을 터뜨리며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순식간에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당황스러울 정도다.

보도에 따르면 BBC 축구전문가 레온 오스만도 "손흥민에게 몇 번의 순간이 있었지만, 그는 지난 시즌 손흥민처럼 보이지 않는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변화를 선택할 경우 손흥민이 자리를 내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스만은 에버턴 등에서 활약했던 EPL 레전드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등 뛰어난 공격자원을 넷이나 보유하고 있다. 현재 손흥민이 선발로 뛰고 있지만, 부진이 계속될 경우 언제든 다른 선수가 선발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매체도 "토트넘의 문제는 세계적인 4명의 공격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에 남겨두고 케인, 양 측면에는 쿨루셉스키와 히샬리송을 배치하고 싶은 유혹에 빠졌을 것"이라고 현실을 전했다.

콘테 감독은 "우리 팀에는 4명의 공격수가 있다. 매 경기 1명을 선발 명단에서 빼는 건 힘든 결정이다. 하지만 팀을 위해 최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때로는 교체투입돼 20~30분 뛰는 것이 더 나을 때도 있다"고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손흥민(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손흥민(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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