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제1노조, 구현모 대표 연임 지지 성명

김혜림 기자  |  2022.12.06 12:42
구현모 대표 구현모 대표
KT 제 1노조가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지지해 귀추가 주목된다. KT 제1 노조는 한국노총 IT연맹 소속으로 KT 전체 조합원의 99%인 1만6000여명이 속한 KT 대표 노조다.


KT 제 1노조(대표노조)는 6일 '대표이사 연임 관련 조합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 공지사항을 통해 "KT 노동조합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종합하고 향후 더욱 큰 도약을 위해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지지한다"면서 "구현모 대표가 KT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이제 본 궤도에 오르고 있는 KT의 미래비전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확신하며 구현모 대표의 대표이사 연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구현모 대표는 지난달 8일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연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회사 정관에 의거한 후보심자 절차를 밟고 있다. 심사 결과는 이달 내 발표될 전망이다.

KT 노조가 구 대표 연임을 지지하는 이유는 구 대표가 그간 거둔 경영 성과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합산 1조858억원 돌파로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 규모 실적을 달성했고, 2012년 이후 처음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연결, 별도 모두 1조원을 넘기기도 했다. 특히 약 6조900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을 3년여만에 10조원대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10여 년만의 내부출신 CEO로서 지난 3년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재임기간 동안 대내외 여러가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괄목한 경영성과를 창출했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의미있는 성장을 지속했고, 계속해서 내려갔던 주가도 실로 오랜만에 대폭 상승해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올라갔다. 이러한 회사의 성장으로 인해 조합원의 근로조건도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또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성과가 과거 낙하산 CEO들이 단기성과를 위해 추진했던 인력구조조정이나 자산매각을 통해 고용안정을 위협하면서 달성한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사업체질 개선을 통해 달성했다는 것"이라며 "KT는 구현모 대표의 디지코 전환 선언 이후 성장이 정체된 유무선 통신사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디지털 플랫폼 회사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KT 대표노조는 또 근거 없는 루머에 현혹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소속의 KT새노조는 구 대표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이유로 구현모 대표 연임을 반대하고 있다.

KT대표노조는 "KT제1노조 위원장은 상급단체인 IT연맹 위원장과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어 정통성과 대표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 "KT 새노조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으로 불과 30여명의 조합원만 속해 있는 소수노조가 전체 조합원의 의사를 대표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한데, 자신의 미미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대표이사 선임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끼치기 위해 무리한 음해성 주장을 하는 등 혼란을 부추기고 있어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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