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척척박사] 32.문화콘텐츠와 콘텐츠산업이 선도하는 세상

채준 기자  |  2023.03.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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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오늘 '매우 긴' 이야기를 '아주 짧게' 이야기 하고자 한다. 특히 내 또래의 나이든 친구들이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조금 어려워하는 문제지만,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정보이기에 간략하게나마 짚어보고자 한다. 바로 문화산업 또는 문화콘텐츠산업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의식주(생활문화)나 한류, 엔터테인먼트, 문화산업, 문화콘텐츠 등과 4차 산업혁명의 총아인 AR, VR, XR을 비롯하여 실제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ChatGPT)'까지도 문화산업 또는 콘텐츠산업과 관련된다고 하니 우리 또래에게는 머리가 아픈 증상이 이해는 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7년 전 이맘때인 2016년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바둑 천재 이세돌과 알파고(AlphaGo) 간의 바둑 대국을 기억하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결과도 생생히 기억할 것이다. 비록 이세돌이 한 판은 이겼지만 그 때 이후 어떤 사람도 알파고와 바둑 대국을 원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도 기억할 것이다.

문화콘텐츠 또는 콘텐츠산업을 정의하는 관점은 나라마다 조금 상이하다. 영국은 Creative Industry, 미국은 Information Industry 및 Entertainment Industry, 일본은 Contents Industry, 중국은 창의산업(創意産業)이라는 개념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콘텐츠 또는 콘텐츠산업이 경제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은 OSMU(one source multi use)나 가치사슬을 구축하게 되는데, 복제품과 파생상품도 또 다른 경제가치 창출의 바탕이 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런 측면에서 문화산업 정책의 소관부처는 저작권 업무를 관장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적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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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직제 상 문화체육관광부가 관장하는 문화행정은 종무(종교업무), 우리말과 글, 전통문화, 국제문화, 전통예술, 공연예술, 시각예술 및 디자인, 문화예술 공간 및 기반시설, 도서관, 지역문화, 문화산업, 영상콘텐츠, 게임콘텐츠, 대중문화, 한류, 저작권, 문화통상 및 협력, 미디어 정책, 방송, 영상, 광고 업무, 출판 인쇄 및 독서, 체육 및 스포츠, 장애인 체육과 국제체육, 국내외 관광정책과 관광산업 및 관광개발, 여론 분석 및 국민소통 업무를 포함한다.

그런데 문화산업의 가치사슬은 하나의 소재를 발굴하면 "창작·기획 → 가공·제작 → 유통·소비"의 3단계로 진행되는데, 여기에서 '창작·기획'은 문화산업의 재화와 서비스인 콘텐츠의 개발, '가공·제작'은 콘텐츠의 상품화, '유통·소비'는 콘텐츠의 판매단계(활용·이용)를 의미한다. 물론 가치사슬의 고리에는 네트워크 시스템 및 미디어 등을 매개체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이 각각의 고유한 산업이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문화산업진흥기본법〕에 규정된 '문화콘텐츠'의 개념을 살펴보면, '문화산업'이란 문화상품의 기획ㆍ개발ㆍ제작ㆍ생산ㆍ유통ㆍ소비 등과 이에 관련된 서비스를 하는 산업을 말하며, 다음 8개 항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것을 포함한다. 즉 ① 영화ㆍ비디오물과 관련된 산업, ② 음악ㆍ게임과 관련된 산업, ③ 출판ㆍ인쇄ㆍ정기간행물과 관련된 산업, ④ 방송영상물과 관련된 산업, ⑤ 문화재와 관련된 산업, ⑥만화ㆍ캐릭터ㆍ애니메이션ㆍ에듀테인먼트ㆍ모바일문화콘텐츠ㆍ디자인(산업디자인은 제외)ㆍ광고ㆍ공연ㆍ미술품ㆍ공예품과 관련된 산업, ⑦ 디지털문화콘텐츠, 사용자제작문화콘텐츠 및 멀티미디어문화콘텐츠의 수집ㆍ가공ㆍ개발ㆍ제작ㆍ생산ㆍ저장ㆍ검색ㆍ유통 등과 이에 관련된 서비스를 하는 산업, ⑧ 그 밖에 전통의상ㆍ식품 등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하는 산업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산업 등을 문화산업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 모두 대다수 직장인들의 업무이거나 공직자들의 골치 아픈 현안 중 하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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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 세계는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산업과 사회 전반에 걸친 거대한 문명사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은 인간의 지적능력을 컴퓨터로 구현하는 과학기술이다. 상황을 인지하고 이성적·논리적으로 판단·행동하며, 감성적·창의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능력까지 포함한다. 우리들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의 골치 아픈 업무도 AI의 도움을 받으면 쉽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는 기계가 인간의 육체노동을 대체했지만 이제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적 능력을 수행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인공지능은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인 동시에 일자리 변동과 같은 사회변화를 초래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지금 생업에 종사하거나 회사원과 공무원처럼 자신의 직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이라면 컴퓨팅 기술을 고도화하거나 코딩 학습, 알고리즘 제작까지 도전할 필요는 없겠지만, 고령화 사회의 국민 건강, 노인 돌봄, 범죄 대응, 맞춤형 서비스 등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의 해결에 인공지능의 활용을 통하여 보다 완벽한 업무수행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챗GPT(ChatGPT)'를 활용하면 배우지 않았던 외국어 대화나 재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도 대신 작성할 만큼 똘똘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오늘 이 글은 단순히 정부 또는 문체부의 다양한 업무 중에서 '문화산업'의 한 흐름에 관한 설명이지만, 길게 설명할 여건이 아니므로 필자는 구글링(googling)과 오픈AI 'GPT-3'의 도움을 받아서 이 글을 작성하였다.

-이원태 행정사법인CST 부설 문화행정연구소(ICST) 선임연구위원

문화체육 전문 행정사 법인 CST는

문화예술, 콘텐츠, 저작권, 체육, 관광, 종교, 문화재 관련 정부기관, 산하단체의 지원이나 협력이 필요 한 전반 사항에 대해서 문서와 절차 등에 관한 행정관련 기술적인 지원을 포괄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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