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우선주차장, 제각기 다른 인식..배려VS차별

전시윤 기자  |  2023.03.13 11:49
/사진제공=리얼리서치코리아 /사진제공=리얼리서치코리아


리서치 전문 기업 리얼리서치코리아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자체 패널 4,352명을 대상으로 '여성우선주차장(여성안심주차장)의 평소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5%가 '여성 운전자를 배려하는 주차장'이라고 답한 반면 26.0%는 '성차별을 조장하는 주차장'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14일 서울시가 다양한 교통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기존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확대 전환한다고 밝혔다. 명칭 탓에 여성만 이용 가능하다는 오해를 불렀던 여성우선주차장에 대해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에는 주차장 이용대상을 여성에 한정짓지 않고 임산부, 고령자 등 이동이 불편한 사람이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넓힌다는 내용이 담겼다.

리얼리서치코리아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우선주차장'에 대한 평소 인식을 묻는 질문에 '여성 운전자를 배려하는 주차장'이라는 답변이 4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차별을 조장하는 주차장(26.0%)' ▲'거의 항상 비어 있는 주차장(12.3%)' ▲'그냥 아무나 주차해도 되는 주차장(8.2%)' ▲'잘 모르겠다(3.0%)' ▲'기타(1.0%)' 순으로 답변했다.

다음으로 서울시가 여성운전주차장 명칭을 교통약자를 위한 '가족배려주차장'으로 변경하는것과 관련해 53.6%는 '여성 및 교통약자 모두를 배려하는 주차장으로 개편'되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28.5%는 '실제 운전자 확인이 어려우므로 결국 아무나 주차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라며 우려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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