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린 기와집 술암제와 앞마당. 하얀 도화지 위에 나의 첫발을 내딛어 볼까.
최근 내린 눈으로 인해 청농원은 완연한 겨울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봄의 보랏빛 라벤더, 여름의 다양한 색상의 수국, 가을철의 분홍빛 파도의 핑크뮬리로 장식한 청농원이 한겨울에는 하얀 눈이 쌓여 한결 고즈넉한 정취를 더하고 있다. 이맘 때 청농원의 색깔은 조용하고 고즈넉한 흰색인 것이다.
카페 청에서 바라본 술암제
술암제의 뒷마당. 항아리위에도 눈이 내렸다.
눈이 내리는 날 카페 청에서 따뜻한 차 한잔에 청농원의 너른 정원에 하염없이 내리는 눈을 멍하니 바라보면 우리의 마음은 순백색의 도화지로 변할 것이다.
카페 청과 수국정원. 정원은 겨울엔 그냥 흰색이다. 뒤로는 작은 야산의 소나무숲에도 눈이 내려 한결 고즈넉한 정취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