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예방, '대장용종' 검진과 관리 선결

채준 기자  |  2022.07.06 13:54
대장용종이란 대장 점막 표면에서 내강 쪽으로 돌출한 병변을 말한다.


대장 내시경에서 이러한 병변이 발견되면 조직 검사 소견과 관계없이 모두 대장용종이라 칭하지만, 조직 검사 소견에 따라 선종, 과형성 용종 등 세부 종류가 나뉜다. 대장용종은 매우 흔한 편이라, 50세 이상의 성인 30~40%가 검진 도중 대장용종을 발견한다.

대장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 비종양성 용종으로 크게 나뉜다. 흔히 알려진 선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종양성 용종이다.

대장암의 70%는 선종에서 시작되는데, 선종이 암으로 되기까지 보통 5~10년이 걸린다. 때문에 선종을 일찍 발견하여 암이 되기 전에 제거하면 대부분의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선종보다는 드물지만 편평톱니병변 (목 없는 톱니 병변)이나 전통톱니샘종과 같은 용종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종양성 용종으로, 이러한 용종도 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확실히 제거해야 한다.

대장 내시경 도중 육안으로는 대장용종이 종양성인지 비종양성인지 완벽히 구분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내시경 도중 용종이 발견되었다면 비종양성 용종이 확실한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종양성 용종은 대장암의 전 단계인 만큼 대장암과 비슷한 위험인자와 원인을 가진다. 가족력과 성별, 연령 등 유전적 및 생물학적 요인과 기름진 음식, 적색육, 가공육 섭취의 증가, 섬유소 부족, 비만, 흡연, 음주 등 환경적 요인이 있다.

일부 용종은 출혈이나 점액성 분비물, 배변습관 변화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대장용종은 증상 없이 대장 내시경 중 우연히 발견된다. 따라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45세~50세 이상이라면 대장 내시경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대장 용종의 발견과 제거를 통한 대장암 예방에 중요하다.

대장내시경 검진은 50세부터 시작하도록 권고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45세로 시작 나이가 당겨지는 추세다. 특히 직계 가족 중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40세부터 시작할 수 있다.

박예현 교수는 "대장내시경은 준비과정과 내시경 절차가 번거롭고 힘들다고 생각해 꺼리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대장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중 4위, 사망률로는 3위에 이를 정도로 흔하고 중요한 암이다. 하지만 대장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 위험이 크게 줄기 때문에 검진과 추적검사를 놓치지 않고 잘 받으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