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요도염 신경써야

채준 기자  |  2022.08.02 11:08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소변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 이는 해부학적인 구조의 차이가 그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여성은 소변의 저장소인 방광과 외부와의 거리가 남성에 비해 짧다. 즉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기 때문에 외부의 균이 요도를 역행하여 방광에 염증을 일으킬 기회가 많아서 방광염 및 신우신염 등의 요로감염이 자주 발생한다.

반면 남성은 음경의 길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요도의 길이가 길고 요도에 전립선이라는 조직도 있어서 여성에 비해 요로감염이 흔하지는 않다. 남성의 경우 소변에 염증소견이 발견되면 크게 두가지 질환을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것은 요도염과 급성 전립선염이다.

요도염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서 전파되는 세균에 의한 질환으로 소변볼 때 따끔거리거나, 요도 끝에서 고름과 같은 분비물이 나오거나, 요도가 간지럽거나 하면 의심할 수 있다. 과거에는 요도 안쪽으로 브러쉬를 집어넣어 통증이 동반되는 침습적인 검사를 진행하였으나, 최근에는 검사 방법의 발달로 소변검사를 통하여 관련 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비교적 국소적인 염증으로 항생제에 잘 반응하고 추후 추가적인 검사로 완치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그에 반해 급성 전립선염은 조금 더 심각한 질환이다. 요도염과 같이 소변 볼 때 불편감도 있지만, 그 외에도 발열, 오한 등의 전신적인 증상과 회음부 불편감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방광에 소변이 가득한데 소변이 나오지 않는 요로폐색과 같은 배뇨 곤란이 동반되기도 한다. 과음, 과로 및 과격한 운동 등에 의해 컨디션의 저하가 있는 경우 급성 전립선염을 유발되고, 특별한 원인이 없이도 급성 전립선염의 형태로 요로감염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요도염의 경우 간단한 주사 항생제나 먹는약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급성 전립선염의 경우 경구 항생제로 호전이 보이지 않는다면 입원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심한 급성 전립선염의 경우 패혈증으로 발전되어 혈압저하, 의식소실, 심지어 사망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

일산 연세참비뇨의학과의원 최재혁 원장은 "급성 전립선염은 오한과 발열, 몸살 등의 전신적인 증상을 일으키는 심한 염증이지만, 평소 건강한 남성의 경우 만성적인 피로감 정도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급성 전립선염은 항생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심부조직 감염으로 배뇨불편감도 더불어 전신적인 증상 있다면, 반드시 비뇨의학과에서 진료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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