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동석, 박지윤 /사진=스토리앤플러스, 티빙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제주지방법원을 통해 박지윤과 남성 A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손배소)을 제기했다.
2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최동석은 두 사람의 이혼 본안 소송 중 박지윤의 부정행위(상간)를 지속해서 주장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결혼 생활 중 박지윤의 부정행위로 혼인 관계가 파탄 났다고 주장한 것. 하지만 최동석이 그간 이혼과 상간을 별개로 두고 소송을 진행하지 않았던 이유는 온전히 아이들 때문이었다고.
하지만 박지윤은 이혼 조정 중인 지난 6월 최동석의 지인인 B씨를 상대로 상간 손배소를 제기했다. 제주지방법원 가사2단독은 지난 8월 해당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다음 변론기일은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최동석은 "지인 B씨와 연락하고 지낸 건 지난 2월이 마지막"이라고 주장하며 증거를 제출한 상태다. 또한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심정으로 박지윤과 남성 A씨를 상대로 지난달 30일 제주지방법원을 통해 상간 손배소 소송을 뒤늦게 제기하며 맞불을 놓게 됐다.
이와 관련해 박지윤 측은 이날 최동석의 주장에 대해 "개인사라 소송 내용에 대하여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혼인 기간 중은 물론, 이후 소송 중에도 어떠한 부정행위 또는 배우자 외에 이성 관계가 없었다"라고 상간 의혹에 대한 선을 그었다.
박지윤은 B씨를 상대로 손배소를 제기했던 시기인 6월 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제작진에 내용 증명을 보냈다. 최동석의 '이제 혼자다' 출연을 반대한다는 이유에서다. 박지윤 측은 내용 증명을 보낸 이유에 대해 "방송 활동이나 생업을 방해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이혼 이후의 삶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아직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고, 아이들이나 박지윤이 상대방 방송의 콘텐츠이길 원치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현재 최동석은 파일럿에 이어 오는 8일 정규 편성 후 첫 방송을 앞둔 '이제 혼자다'에도 고정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 부부가 서로를 향해 소송을 제기하는 건 어렵다. 결혼 과정, 부부 생활, 자녀의 얼굴 등이 알려진 상황에서 소송이 어떤 피해로 다가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두 사람은 쌍방으로 상간 손배소를 제기하며 진실 공방에 돌입했다. 과연 이번 소송은 어떤 식으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한편 최동석과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2009년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4년만인 지난해 10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현재 두 사람은 양육권을 두고 이혼 조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