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멤버 출신 구하라 /사진=이기범 기자
걸그룹 카라 멤버로 활동했던 구하라가 연이은 논란으로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남자친구 폭행 혐의에 휘말리며 구설수에 올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구하라가 이날 오전 0시 30분쯤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남자친구 A씨(27)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하라는 헤어 디자이너인 A씨가 결별을 요구하자 이에 폭행을 했다는 것. 이에 대해 구하라는 "쌍방 폭행이었다"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한 이후 당사자와 연락을 취하고 출석 일정을 잡아 조사할 방침이다.
이후 구하라 소속사 콘텐츠와이는 스타뉴스에 "본인과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 닿는 대로 입장을 전하겠다"고 전했다.
구하라는 이 사건 직전 한 차례 '지라시' 논란으로도 시선을 모았다. 당시 '구하라가 약을 먹고 병원에 실려갔다. 구하라가 자신의 신변을 비관해 약을 먹었다'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직후 콘텐츠와이는 "구하라가 평소 소화불량과 수면장애 증세로 치료를 받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간 것"이라고 밝혔다.
입장 발표 이후 구하라는 병원에서 퇴원, SNS를 통해 근황도 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소속사 측 역시 "건강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하라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구하라는 지난 2017년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필터가 없는 담배 사진과 함께 "이거 신맛 난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혹시 대마초가 아니냐"라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논란 직후 구하라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앞서 올린 사진 속 담배는 말아 피우는 담배인 롤링 타바코"라며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구하라는 2008년 카라 멤버로 데뷔, 국내와 일본 등을 넘나들며 인기 걸그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구하라는 특유의 인형 같은 외모와 수줍은 듯한 캐릭터를 통해 남성 팬들의 인기를 얻는 등 개인 인지도도 높여갔다. 구하라는 카라 활도 이외에도 드라마, 예능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 폭을 넓혀갔으며 카라 해체 이후에도 소속사 이적 등 홀로서기에 나서며 솔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이어 구설에 오르내린 구하라가 이번 사건을 통해 자신의 연예 활동에 어떤 국면을 맞이하게 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