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8km 폭발' 사이영상+MVP+신인왕, ML 역대 3호 주인공 될까

김우종 기자  |  2022.03.18 05:18
오타니 쇼헤이의 투구 모습.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의 투구 모습.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서 '투·타 겸업'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벌써 시속 158km를 찍었다. 그는 올 시즌 사이영상을 향한 솔직한 욕심도 드러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와 스포니치 아넥스 등은 17일(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최고 구속은 벌써 158km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타자 총 7명을 상대로 33개의 공을 던졌다. 실전처럼 타자들을 상대한 가운데, 최고 구속은 98마일(약 158km)가 찍혔다. 공을 받은 포수 맥스 스태시(31)는 "속구의 제구력이 매우 좋았다"고 설명했다.

스태시는 "오타니가 열심히 노력한 게 결과로 나타났다. 구속도 잘 나왔으며 변화구도 훌륭했다. 모든 공을 스트라이크로 던졌다. 그에게 한계가 느껴지지 않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오타니가 가장 발전했다고 스태시가 느낀 부분은 '속구의 제구력'이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타자로는 155경기에 나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26도루, 103득점을 마크했다. 투수로는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30⅓이닝 동안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에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한 건 오타니가 최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유력한 개막전 선발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투수로서 최고의 영예라고 할 수 있는 사이영상 수상까지 노린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타니가 올 시즌 사이영상 수상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초보다 더 좋은 몸 상태로 임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목표로 한다"면서 "사이영상 역시 물론 거머쥐고 싶은 의욕이 있다. 그 이전에 한 시즌을 무사히 잘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인 2018년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만약 사이영상까지 수상할 경우, '신인왕+MVP+사이영상'을 획득한 주인공이 된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단 2차례밖에 없었다. 통산 153승을 올린 돈 뉴컴(1926. 6. 14 출생 ~ 2019. 2. 19 사망)과 통산 226승의 저스틴 벌랜더(39·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그 주인공들이었다. 과연 오타니가 이들의 뒤를 이어 3번째로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길 것인가.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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