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가 18일(한국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이상희 통신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4)가 새로운 팀 동료가 된 프레디 프리먼(33)에 대한 환영 인사와 더불어 냉정한 조언도 함께 전했다.
커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있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에 "프리먼은 메이저리그 최고 중심 타자 중 한 명이다. 그에 대해 조금 알고 있지만, 우선 그가 우리 팀에 합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 또한 다저스의 일원이 되는 것을 좋아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커쇼는 이어 "프리먼의 합류로 인해 우리 팀 야수진은 거의 올스타급으로 채워지게 됐다. 하지만 그게 승리를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냉정하게 판단했다.
취재진이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질문하자 커쇼는 "프리먼이 우선 다저스 고유의 문화와 팀 분위기 등을 받아 들이고 함께 녹아 들어야 한다"며 "그리고 난 후에 우리가 함께 힘을 합친다면 분명 지금보다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쇼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에 1라운드 지명돼 16년간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18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커쇼(가운데). /사진=이상희 통신원
프리먼은 애틀랜타 시절 5번의 올스타에 선정된 것은 물론 2020 내셔널리그 시즌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지난해에는 소속팀 애틀랜타의 월드시리즈 우승도 견인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애틀랜타 시절의 프레디 프리먼. /사진=이상희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