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에 홈런 친 특급 SS, 보스턴과 6년 1억 4000만$ 계약

김동윤 기자  |  2022.03.21 00:05
트레버 스토리./AFPBBNews=뉴스1 트레버 스토리./AFPBBNews=뉴스1
류현진(35·토론토)이 익숙한 얼굴을 마주하게 됐다.


미국 ESPN, MLB.com 등 다수 매체는 20일(한국시간) "트레버 스토리(30)가 보스턴과 6년 1억 4000만 달러(약 1702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콜로라도에 지명된 스토리는 2016년 데뷔 후 6년간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통산 7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158홈런 450타점 10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63을 기록했다.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최고 37홈런), 4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최고 27도루)를 기록하는 등 공·수·주에서 뛰어난 특급 유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인 2017년 4월 19일 경기에서 스토리에게 홈런을 맞아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스토리가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인 콜로라도를 떠나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인 보스턴으로 오면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됐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원 소속팀인 콜로라도는 1억 4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안겨줄 의향이 있었으나, 스토리는 보스턴의 우승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스토리 영입전에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빅클럽 다수가 달려들었지만, 보스턴이 4년 차인 2025시즌 후 옵트아웃 조건을 걸면서 데려올 수 있었다. 대신 보스턴은 7년 차에 2000만 달러 규모의 구단 옵션을 걸었다. 만약 스토리가 잔류해 구단 옵션이 실행될 경우 계약 규모는 7년 1억 6000만 달러(약 1945억 원)가 된다.

류현진(오른쪽)이 지난 2017년 4월 18일 콜로라도전에서 트레버 스토리에게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류현진(오른쪽)이 지난 2017년 4월 18일 콜로라도전에서 트레버 스토리에게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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