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왜 15승 플럿코 전격 1군 말소했나 "포기는 배추가 포기"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2022.10.02 14:37
LG 플럿코. /사진=뉴시스 LG 플럿코. /사진=뉴시스
LG가 올 시즌 15승을 올린 외국인 에이스 아담 플럿코(31)를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전격 말소했다. 사실상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LG 트윈스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플럿코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플럿코는 올 시즌 팀 동료 케이시 켈리(33)와 함께 LG 마운드를 책임진 에이스다. 플럿코는 15승 5패 평균자책점 2.39를 마크하며 다승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직 LG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1위 SSG와 승차는 3.5경기.

플럿코는 지난달 25일 인천 SSG전에서 담 증세를 호소하면서 결국 공을 1개도 뿌리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더 이상의 등판 없이 플럿코는 현재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중이었다.

류지현 LG 감독은 2일 경기에 앞서 "플럿코와 여러 차례 면담을 진행했다. 본인의 의사는 좀더 준비를 잘해서 포스트시즌 때 진짜 100% 이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런 면에서 준비를 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15승 에이스가 페넌트레이스를 조기 마감한 가운데, LG는 3일 잠실 KIA전에 임찬규를 선발로 앞세운다. 이어 5일 광주 KIA전에서는 김윤식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포기는 배추가 포기"라고 웃으며 농담을 한 뒤 "LG 트윈스에 포기는 없다. 결정되기 전까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이다. 단지 플럿코는 본인이 완벽한 상태에서 던지고 싶다는 의견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그래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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