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22분 접전→루키 결승포' 휴스턴, 18회 혈투 끝 CS 진출 [ALDS]

양정웅 기자  |  2022.10.16 11:31
휴스턴 제레미 페냐가 16일(한국시간) 열린 시애틀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연장 18회초 솔로홈런을 때려낸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휴스턴 제레미 페냐가 16일(한국시간) 열린 시애틀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연장 18회초 솔로홈런을 때려낸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010년대 후반 메이저리그(MLB)의 강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올해도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휴스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2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연장 18회, 6시간 22분 승부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에서 1패만 더하면 21년 만의 가을야구에서 탈락하게 된 시애틀은 선발 조지 커비가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특히 7회 1사 1, 2루 위기에서 좌익수 뜬공과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했다.

이에 맞서는 휴스턴 역시 선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시애틀은 맥컬러스 주니어에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시애틀은 9회말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가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미치 해니거가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며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하지만 카를로스 산타나가 삼진, 애덤 프레이저가 중견수 플라이를 기록하며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전에서도 무득점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휴스턴은 16회초 선취점 찬스를 얻었다. 1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이 좌전안타로 살아나갔고, 카일 터커의 볼넷으로 1, 2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우중간으로 향하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전력질주 후 슬라이딩을 하며 이 타구를 잡아냈다.

시애틀도 17회말 2아웃 상황에서 카를로스 산타나가 우중간 안타로 살아나간 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결국 시애틀 역시 필요했던 한 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광판에 새겨진 0의 행진은 35번째 공격에서 끝이 났다. 휴스턴은 1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신인 제레미 페냐가 시애틀 9번째 투수 펜 머피에게 중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드디어 한 점을 얻어냈다. 페냐는 8번째 타석에서 만든 첫 안타가 결정적 한방이 됐다.

휴스턴은 14회에 올라온 우완 루이스 가르시아가 5번째 이닝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끝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휴스턴은 지난 2017년부터 6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오는 20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ALDS 승자와 7전 4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반면 2001년 이후 처음 가을야구에 오른 시애틀은 5경기 만에 포스트시즌을 마치고 말았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스윕승으로 꺾었지만 반대로 ALDS에서는 스윕패를 당하고 말았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16회까지 무실점으로 경기가 이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또한 양 팀 통틀어 4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한 것도 최초였다.

16일(한국시간) 열린 시애틀과 휴스턴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이 열린 T-모바일 파크의 전광판이 연장 16회를 향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6일(한국시간) 열린 시애틀과 휴스턴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이 열린 T-모바일 파크의 전광판이 연장 16회를 향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