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역대급 탈락 후폭풍 시작... '인기 만점' FA 최대어 어떻게 잡나

심혜진 기자  |  2022.10.18 06:13
트레이 터너./AFPBBNews=뉴스1 트레이 터너./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충격적인 역전패로 2022시즌을 마감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스토브리그를 맞이하게 됐다. 그 중 핵심은 유격수 트레이 터너(29)다.


다저스네이션은 17일(한국시간) "아직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이지만 내년 FA 선수에 대한 이야기는 나올 수 밖에 없다. FA 시장이 열릴 것이며 최대어는 터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정규 시즌에서 162경기서 111승51패 승률 0.68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 창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이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전체를 통틀어 승수 1위, 승률 1위를 차지하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이어 2년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다. 하지만 다저스의 포스트시즌은 실망 그 자체였다. 단 4경기만에 가을야구가 마감됐다.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만난 다저스는 1승3패로 고개를 숙였다. 1차전을 5-3으로 잡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2~4차전을 모두 내줬다. 특히 마지막 경기가 된 4차전에서는 7회말 불펜이 무너지면서 3-5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역대급 시즌을 만들고도 다저스의 포스트시즌은 짧게 마감됐다. 이제 내년 시즌 준비에 나서야 한다.

가장 큰 숙제는 내부 FA 단속이다. 최대어로 꼽히는 터너가 올 시즌 다저스에서 뛰었다.

터너는 올 시즌 160경기서 타율 0.298 21홈런 100타점 101득점 27도루로 맹활약했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 장타력까지 겸비한 만능 유격수다. 194안타로 내셔널리그 최다안타 2위에 올랐다. 2100만달러(약 299억원) 몸값을 완벽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 WBC 미국 대표로 출전하기도 한다.

당연히 여러 팀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매체는 "터너는 다저스 잔류도 고려하겠지만 현재 필라델피아가 1순위 행선지로 떠오르면서 동부지구로 돌아가는 것도 선호한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소문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잠재적 팀으로 등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큰 돈을 쓸 예정이다. 그래서 최대어 애런 저지도 주시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짚었다.

이러면 다저스에겐 득이 될 것이 없다. 매체는 "다저스에게는 물음표가 된다. 터너의 미래에 대한 상황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터너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인가 아니면 대체자를 찾아야 할 것인가"라면서 "터너는 잔류할까 아니면 자기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하며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떠날까. 2억 5000만 달러 오퍼를 거절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 것"이라며 터너의 미래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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