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끝내기에 KIA도 웃는다... 'ERA 0.99' 외인, 100%로 나선다

김동윤 기자  |  2022.10.12 01:18
션 놀린./사진=KIA타이거즈 션 놀린./사진=KIA타이거즈
2022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이 오지환(32·LG 트윈스)의 끝내기 한 방으로 드라마틱하게 끝났다. 마음 졸이던 키움 히어로즈는 극적으로 3위를 확정했고 2위 LG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타선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웃은 것은 이들만이 아니다. 5위 KIA 타이거즈 역시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KT 위즈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9회말 5-6으로 역전패했다.

패배만 아니면 되는 경기였으나, 5-5로 동점이 된 9회말 1사 1, 2루에서 나온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로 KT는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5위 KIA와 4위 KT의 대결로 확정되면서 포스트시즌 일정도 하루씩 뒤로 밀렸다. KIA는 13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그러면서 KIA는 후반기 에이스로 활약했던 션 놀린(33)을 100% 컨디션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놀린은 21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2.47, 124이닝 108탈삼진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후반기에 13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1.90으로 4년 만의 가을 야구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5일 휴식 때 유독 성적이 좋았던 선수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놀린은 5일 휴식 후 등판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9, 볼넷 대비 삼진 비율 9.33으로 경기력 측면에서도 가장 좋았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12일 고척 키움전이 됐다면 놀린은 4일 휴식 후 등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7일 광주 KT전에서 7이닝 1실점(0자책점) 호투로 팀의 11-1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

김종국 KIA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가 정해지면 상대 전적, 몸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좋은 선수를 내보낼 뜻을 밝혔었다. 양현종(34), 이의리(20), 토마스 파노니(28), 놀린 등 4명의 좌완 선발이 총출동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등판했던 놀린까지 5일 휴식을 취하게 되면서 그날 컨디션에 따라 최고의 선발을 낼 수 있게 됐다.

그 중에서도 놀린은 1차전 선발로 나설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진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 놀린은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좋았다. 파노니는 평균자책점 0.00이지만, 1경기 상대해봤을 뿐이고 양현종은 3경기 평균자책점 5.17, 이의리는 2경기 평균자책점 8.10으로 저조했다. 7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0.99로 9월 이후 놀린이 보여준 압도적인 페이스 역시 그의 1차전 출전을 예상케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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