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실전 공백? 'PS 전 경기 출장-3할 타율' 나스타 있어 걱정없다

김동윤 기자  |  2022.10.12 08:50
나성범./사진=KIA 타이거즈 나성범./사진=KIA 타이거즈
4일 휴식으로 자칫 타선이 가라앉을까 우려되지만, KIA 타이거즈는 그런 걱정이 덜하다. 어떤 상황이든 꾸준한 '나스타' 나성범(33)의 존재 덕분이다.


11일 KT 위즈가 2022년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LG 트윈스에 5-6으로 역전패함에 따라 KIA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는 13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게 됐다.

포스트시즌 일정 자체가 하루씩 밀렸지만, KIA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 지친 불펜이 한숨 돌린 것은 물론이고, 7일 광주 KT전에 등판한 후반기 에이스 션 놀린(33)까지 5일 휴식을 취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타자들의 실전 공백 역시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올 시즌 KIA 주전 선수들은 쉴 틈 없이 정규 시즌을 소화했다. 타석에 가장 많이 들어선 30명 중 6명이 KIA로 10개 구단 중 단연 톱이다. 649타석의 나성범을 필두로 587타석의 김선빈(33), 566타석의 박찬호(27), 554타석의 소크라테스 브리토(30), 530타석의 최형우(39), 524타석의 황대인(26)이 뒤를 이었다.

그 중에서도 2년 연속 144경기 전 경기 출장에 성공한 나성범의 꾸준함은 경이롭다. 나성범은 올 시즌 전 경기 출장을 달성한 5명의 선수(나성범, 마이크 터크먼, 최지훈, 박해민, 배정대) 중 하나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타율 0.320, 21홈런 97타점 92득점 6도루, OPS 0.910, wRC+(조정 득점 생산력) 157.4로 MVP급 성적을 냈다. 아무리 타격에 사이클이 있다지만, 소나무처럼 한결같은 타자가 중심을 지키고 있으면 슬럼프 탈출에 좀 더 용이한 것도 사실이다.

기복 없는 활약은 정규 시즌에만 그치지 않는다. 나성범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전 경기 출장을 기록 중이다. NC 다이노스 시절 5번의 가을야구를 경험했고 8번의 시리즈 총 33경기에서 타율 0.324(136타수 44안타) 6홈런 20타점 20득점, OPS 0.869로 정규시즌 못지 않은 활약을 했다. 특히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한 2017년 이후부터 따지면 매 시리즈 홈런포를 가동하면서도 타율 0.420을 기록해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KIA는 나성범을 앞세워 KBO 역사상 첫 5위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꾼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5위 팀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 적은 7번 중 단 한 차례도 없었다. 4위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하는 데다 2경기 모두 적지에서 치러지는 점이 5위 팀에는 부담이었다. KIA 역시 지난 2016년 LG를 상대로 1차전은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는 패해 준플레이오프에는 진출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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