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호' 첫 영입은 새 외인 호세 로하스 "안정적 타격 기술 보유"

양정웅 기자  |  2022.10.26 15:16
호세 로하스의 메이저리그 시절 모습. /AFPBBNews=뉴스1 호세 로하스의 메이저리그 시절 모습. /AFPBBNews=뉴스1
두산 베어스가 4년 동안 팀과 동행한 호세 페르난데스를 대신할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이승엽호' 출범 후 새로운 선수가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은 26일 "새 외국인타자 호세 로하스(29·Jose Rojas)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5만, 연봉 85만,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로하스는 신장 183cm, 체중 90kg의 탄탄한 체형을 갖춘 우투좌타 야수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A 에인절스 지명을 받은 그는 2021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2시즌 통산 성적은 83경기 타율 0.188 6홈런 16타점 OPS 0.584다. 마이너리그에서는 6시즌 통산 535경기 타율 0.286, 92홈런, OPS 0.85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장타력을 과시한 시즌도 있었다. 2019년에는 트리플A에서 타율 0.293 31홈런 107타점 OPS 0.938의 성적을 거뒀다. 당시 해당 리그(퍼시픽 코스트 리그)가 평균 OPS 0.831의 타고투저였다고는 하나 31홈런은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뛰어난 수치였다.

두산 관계자는 "로하스는 안정적 타격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중장거리 타구 생산에 능하다. 또한 변화구 헛스윙 비율이 평균보다 낮으며 타구 분포가 다양한 스프레이 히터 유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연 평균 115경기 이상을 꾸준히 나선 내구성을 갖췄으며 2루와 3루, 좌우 코너 외야 수비를 두루 소화해 활용폭을 넓힐 수 있는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두산은 페르난데스가 4년째 외국인 타자 슬롯을 차지했다. 그러나 타율 0.340 이상을 기록했던 첫 2시즌, 영양가 있는 활약을 펼쳤던 지난해보다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페르난데스는 올해 타율 0.309 6홈런 77타점 OPS 0.753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치고는 홈런이 너무 적었고, 시즌 막판에는 김민혁에게 밀려 주전으로 나오는 경기도 적었다. 결국 이승엽 감독이 새로 부임한 두산은 외국인 타자도 교체했다.

호세 로하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호세 로하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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