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강백호 '마침내 강력한 시너지 폭발', KT가 바라던 그 모습

심혜진 기자  |  2022.10.21 10:38
KT 강백호-박병호(오른쪽)./사진=뉴스1 KT 강백호-박병호(오른쪽)./사진=뉴스1
마침내 시너지가 폭발했다. KT 위즈가 원하는 그림이 바로 이것이다. KT의 간판 타자 박병호(36)와 강백호(23)가 나란히 맹활약했다.


박병호와 강백호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프 4차전에서 7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을 합작하며 9-6 승리를 이끌었다. 1승2패로 벼랑에 몰렸던 KT는 기사회생했고,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마지막 열전을 펼친다.

KT는 오프시즌 FA 시장에서 박병호를 3년 30억원에 영입했다. 그리고 가장 기대를 모은 것은 박병호와 강백호와의 시너지였다. 두 선수가 힘을 합친다면 어느 중심타선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KT의 이 구상은 시작부터 삐끗했다. 강백호가 시범경기 기간에 발가락을 다치면서 수술을 받았다. 그 사이 박병호 홀로 타선을 이끌었다. 4~5월에 홈런 16개를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6월 강백호가 돌아왔지만 성적이 들쑥날쑥하면서 제대로 된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했다.

심지어 강백호는 7월 1일 수원 두산전서 햄스트링이 파열돼 또 다시 1개월 반 정도를 이탈했다. 8월 중순에 돌아왔는데, 이번엔 박병호가 다쳤다. 9월 10일 고척 키움전서 2루타성 타구를 날린 뒤 주루를 하다 발목 부상을 당한 것이다. 시즌 막판 극적으로 복귀해 '대타 연타석홈런'을 터트리는 등 드라마틱한 시즌 마무리를 했지만 박병호와 강백호의 시너지는 제대로 나온 적이 없다. 같이 뛴 경기는 단 47경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가을야구는 달랐다. KT와 팬들이 그토록 바라던 동반 폭발의 모습이 나왔다. 그것도 벼랑 끝에 몰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말이다. 극적인 순간에 나온 시너지라 더욱 반갑다.

박병호는 1~4차전서 15타수 8안타 타율 0.533 1홈런 3타점 2득점. 특히 20일 4차전서 4안타로 펄펄 날았다. 강백호는 1~3차전서 1안타 1타점씩을 날리며 감각을 조율하더니 4차전서 솔로포 포함 3안타를 뽑아냈다. 1~4차전서 15타수 6안타 타율 0.400 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KT가 가장 필요로 한 날 동반 폭발했다. 이 기세를 모아 5차전 승리도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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