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AFPBBNews=뉴스1
멜빈 감독은 21일(한국시간)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하성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0일 펼쳐진 2차전에서 8-5로 승리,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그 시발점에는 김하성의 폭풍 같은 주루 플레이가 있었다.
샌디에이고가 2-4로 뒤지고 있던 5회말이었다.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나와 깔끔한 좌전 안타를 쳐냈다. 후속 트렌트 그리샴은 중견수 플라이 아웃. 이후 김하성을 향한 끈질긴 견제가 나온 끝에 오스틴 놀라가 우중간 안타를 터트렸다. 이 사이 1루 주자였던 김하성은 전력 질주를 펼치며 홈을 쓸었다.
벤치의 히트 앤드 런 작전과 김하성의 빠른 발이 만들어낸 완벽한 작품이었다.
사령탑은 이 부분을 놓치지 않으며 김하성을 다시 한 번 칭찬했다. 멜빈 감독은 "김하성의 베이스 러닝이 경기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김하성이 환상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고 이야기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5회 타자 일순, 대거 5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멜빈 감독은 "김하성이 2루에 도착했을 때 홈까지 뛸 생각을 했다. 그의 주루가 팀 역전승의 시발점이자 승리의 모멘텀이었다"면서 "우리는 결국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승리할 거라 믿는다. 그 중심에는 김하성이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샌디에이고는 오는 22일 오전 8시 37분 필라델피아 홈 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로 이동해 운명의 3차전을 치른다. 과연 김하성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팀에 또 승리를 안길 것인가.
김하성.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