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리즈 첫 타점' 에이스 무너진 샌디에이고, 2-4 패 [NLCS]

김동윤 기자  |  2022.10.22 12:05
김하성./AFPBBNews=뉴스1 김하성./AFPBBNews=뉴스1
리드오프로 나선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4타석 모두 출루에 실패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땅볼 타구로 이번 시리즈 첫 타점을 신고한 것이 유일한 소득이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유격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에이스 조 머스그루브가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리며 2-4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뒤처진 23일 오전 8시 45분에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당초 샌디에이고의 우세가 점쳐지던 선발 맞대결이었지만, 필라델피아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의 호투로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수아레즈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김하성도 마찬가지였다.

김하성은 1회에는 몸쪽 떨어지는 공에 루킹 삼진을 당했고 3회에는 초구 싱커를 받아 쳐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기어코 내려가기 전에 실점을 안겨줬다. 상대의 실수로 만들어진 기회를 잘 살렸다. 샌디에이고가 1-3으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1루수 리스 호스킨스의 연이은 실책으로 1루에서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 들어선 김하성은 유격수 땅볼 타구로 타점을 생산하며 2-3을 만들었다.

딱 여기까지였다. 7회초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로 2사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날은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리드오프로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카일 슈워버와 비교해 한 차례 출루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머스그루브가 1회말부터 슈와버에게 우중월 홈런을 맞으면서 어렵게 시작했다. 0-1로 뒤진 4회초 1사 1, 3루에서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땅볼 타구로 1점을 만회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필라델피아 입장에선 유격수 브라이스 스탓이 넘겨준 공을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던 2루수 진 세구라가 제때 받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세구라는 자신의 실책을 방망이로 만회했다. 4회말 2사 1, 3루에서 세구라는 머스그루브의 5구째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필라델피아의 3-1 역전.

김하성의 타점으로 1점 따라갔으나, 5회말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머스그루브는 6회 아웃 카운트 하나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주자 없는 2사에서 닉 카스테야노스와 알렉 봄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실점 했다. 이후 팽팽한 불펜 대결이 이어졌고 샌디에이고는 1점도 만회하지 못한 채 그대로 4-2 필라델피아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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