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김하성 인기 대폭발 "뛰어난 수비로 팬들에게 사랑받아"

양정웅 기자  |  2022.10.29 10:04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
이제는 어엿한 우승후보 팀의 주전 유격수가 된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다음 시즌에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28일(한국시간) 최근 메이저리그(MLB)의 이슈에 대해 다루면서 김하성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의 '교통정리'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타티스가 한 번 경험해봤던 외야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사랑을 받는 유격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하성과 타티스는 타격 성적만 놓고 본다면 비교하기 어려운 선수다. 타티스는 지난해 42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오르는 등 메이저리그 3시즌 동안 2번의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반면 김하성은 지난해 2할 타율을 겨우 넘겼다(0.202). 올 시즌에는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 OPS 0.708로 평균 이상의 성적(OPS+ 107, 100이 평균)을 거두기는 했으나 여전히 타티스와는 견주기 어렵다.

그러나 유격수 자리를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빅리그 데뷔 첫해부터 수비로 인정받은 김하성은 올해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후보로 올라갔다. 빅리그 통산 UZR/150(구역별로 난이도를 달리해 수비를 평가하는 척도)은 4.6을 기록, -7.1의 타티스보다 높다.

반면 타티스는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지만 다소 투박한 수비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190cm의 키는 센터 내야수치고는 다소 큰 편이다. 이 때문에 타티스는 지난해 중견수와 우익수로 출전하며 포지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손목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올 시즌을 통째로 날린 타티스는 다음 시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그의 복귀 시 포지션에 대한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다. 본 포지션인 유격수에 배치할지, 아니면 외야로 완전히 전향시킬지에 대해 샌디에이고는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결국 이는 김하성이 1년 만에 괄목할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수비와 주루만 뛰어났고 타격에서는 기대 이하였던 그는 올해 1인분 몫은 충분히 해줬다. 수비가 중요한 유격수이기에 김하성은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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